::사진그리고나에서 알리는 말씀::
::사진그리고나 소개::
[ 사진 그리고 나 ] 이 이름의 기원은 이렇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사진작가십니다. 서양화를 전공하셨고... 제가 태어나기 전 부터 99년까지 미술학원과 유치원 원장으로 일 하시며 주말이면 카메라는 애인삼아 붓 대신 카메라에 혼을 담아내고 계셨고... 99년 유치원을 정리하며 아버지께서 스튜디오를 만드셨습니다.
그 스튜디오의 이름이 [ 사진 그리고 나 ] 였고... 그때부터 아버지 명함은 한샘유치원원장 에서 [사진 그리고 나] photographer 로 바뀌신적이 있었답니다.
그러나 지금은 스튜디오를 하시지 않습니다. 열정과 창조적 작업이 업이 되며 느끼신 갈등은 작가만이 느낄수있겠죠.. 사진도 예전만큼 많이 찍으시지 않으시고. 그렇다고 붓을 들지도 않으시고 왠지 외로워 보이는 아버지 모습은 제겐 가슴 아픈 무엇이 되었고....

결국 기회를 벼르고 벼르다 이때다 싶어 작전을 실행해 옮기게 되었고...
아버지 렌즈는 저의 수중에 들어와 있답니다. (자식은 도둑놈이다)
다음에 내려가면 모노포드도 업어올까 궁리중입니다.(저는 그런 도둑이죠)
하지만 제가 사진에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시며 말씀하십니다.
길게도 말씀 안하시고 한두마디.. '좋네~' '이건 이렇게 해라'



사실은 [ 사진 그리고 나 ] 라는 섹션은 아버지 작품 겔러리로 처음엔 기획된 것 이지만 저는 이것마저 훔쳐왔답니다.(말씀드렸죠? 전 도둑..^^) 언젠간 제 자리를 찾을 것 이지만... 한동안은 제가 쓰도록 할 것 입니다.
어려서부터 아버지 사진과 그림을 보며 자랐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며 카메라는 일년에 한번 만질까 말까였지요... 주말엔 아버지께서는 저한테 사진을 찍으러 가지고 하셨지만 가지 않았고 어머니 홀로 학원을 지키시는 모습이 안스러워 더 안갔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젊은시절 아버지처럼 제가 그렇게 살고 있는것을 보며 놀라기도 합니다. 부전자전 이란게 이런 모습을 두고 하는 얘긴가 봅니다.



지난 추석...
아버지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85mm 1.2 렌즈를 가져오기위한 포석이었죠 흔쾌히 내주시고 "28-70mm 하나만 두고 가거라" 하시더군요...
아버지 덕분에 사진을 알게 되었고 아직 미숙하지만 아버지의 따뜻한 느낌이 배어있는 사진을 닮아가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잘찍으려 하기 보다는 따뜻함을 담을 수 있도록 말이죠...



이사람이 그분의 아들이자 도둑넘인 조요한 입니다 ^^ 사진:한혜원
언젠가... 아버지와 아들의 전시회를 할 수 있길 소망하며....
[ 사진 그리고 나 ]는 그렇게 태어났답니다.

<사진1>Canon EOS 10D : 85mm : 1/60s : F1.2 : Av-priority
<사진2>Canon EOS 10D : 85mm : 1/15s : F1.2 : Av-priority
<사진3>Canon EOS 10D : 85mm : 1/350s : F6.7 : Av-prior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