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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상상... 03-05 | VIEW : 928
100년만에 내린눈...
요즘 겨울이면 눈을 별로 볼 수 없게 되었다.
어렸을때만 해도... 동내에 내린눈은 녹을만 하면 다시 내리기를 겨우내 반복되었고
그 시절 우리는 서울이라는 도시생활 이었지만 많은 추억을 눈과 함께 할 수 있었던 날들이 있었습니다.
백년전에 내렸던 눈이 만들어준 풍경은 오늘의 모습과는 많이 달랐겠지만...
그때 내렸던 눈이나 어제내린 눈이나 눈이주는 감성은 같았을 거라 생각되네요...
100년전 그 어르신들도 이런 기분이었을 것 같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봤답니다. ^^

올해도 서울엔 눈다운 눈이 한번 내렸고... 그래서인지 어제의 그 눈보라는 더 반가웠던 것 같습니다.
매스컴에서도 온통 100년만에 3월에 내린 큰 눈이라는 이야기로 떠들썩한건 같은 이유가 아닐까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눈이 내리면.. 다음날 출근길이 걱정되기 시작하는 아저씨가 되어버린 나를 봅니다.
뽀드득 거리며 거리를 다른사람보다 먼저 눈밭에 길을 내려고 뛰어다니며 동네를 휩쓸던 내 발은...
이젠 다른사람이 걸어간 발자욱을 따라 조심스레 걸어가는 발로 바뀌어 버린것을 보면... 쓸쓸해 집니다.

그래서! 어제... 나무아래 섰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흔들어 오랜만에 눈덩이를 맞았죠... ^^
오랜만에 다시 느껴보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돌아오는 길에... 정말 개성있는 눈사람을 집앞 주차장에서 만났습니다.
마치 푸우 같이 생긴 허리정도 크기의 눈사람이었죠... ^^


그냥.. 눈이 내리니 좀 더 감성적으로 변하는 것 같네요...
강아지가 발이시려 뛰어다닌다는 말 보다는 눈이좋아 뛰어다닌다는 이야기가 더 정겨운거 보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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