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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 쟁탈전 05-17 | VIEW : 1,127
IMG_7837.jpg (128.2 KB), Down : 46


우리 아버지는 아직도 소년이시다... 주위에서는 세상에 법이없이도 사실 분 이라 얘기하신다...
우리 아버지... 난 한번정도일까? 아버지와 진지하게 인생을 이야기를 해봤을 뿐....
아버지는 내게 그렇게 어렵기도 하고 어머니처럼 감정을 쉽게 나누지 못했던 것 같다..

그러다.. 언제부터일까? 아버지보다 키가 크면서? 아니다 그때는 아니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아버지와 나누는 이야기가 조금씩 늘어났다.
그래도 별반 다를바 없는 가부장적인 가정의 아들과 아버지의 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렇지만 아버지와 나 사이에는 그건 큰 변화였다.

그 매개체는 다름아닌 카메라였다.
내 홈페이지를 자주 들어오시는 분들은 이미 알고있을 사실을 얘기하는 이유는...
내가 아버지의 영역이었던 사진세계를 걸터듬기 시작했기 때문 일 것 이다.
아버지 렌즈를 하나 부숴먹었고... 70-200 렌즈가 아버지 품에 돌아갔고...

아버지 장비에 기생하고 살지만 난 그래서 그 기생을 즐거워하고 다행이라 느끼며 산다고해도 무리는 아니다.
개인적으로 이런저런 계획들을 앞두고 있고... 아버지께서도 다시 카메라를 집어드셨기에
이미 렌즈 쟁탈전은 시작됐다고 봐야 할 것 이다. (70-200이 고향으로 간것이 그 신호탄이었다. ^^ )

그렇게 아버지는 이젠 더이상 예전의 내가 어려워하고 권위적이시던 그런 아버지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털털하게 옷을 입으시고 그저 동네 아저씨같은 이미지의 중년의 평범한 아버지의 모습에 더 가까워지셨다.
그렇게 아버지를 느끼고 많이 닮아있는 나를 보게 된다...
그래서 난 우리 아버지의 아들인가보다.

음.. 오늘은 글을 쓰다보니 주저리주저리 주제가 뚜렷하지 않을 글을 쓴 것 같다.
어제 찍은 아버지 사진을 보다가 문득 그냥 한번 써보고 싶어졌다...


사족. 그나저나 렌즈들을 어떻게 다시 내 수중에 넣을 수 있을까?
        고민좀 해봐야할 것 같다. ^^ 맞다. 난 우리아버지를 유일한 도둑인 것 이다. ^^
혜윤
핫~ 삼촌도.. 배가.... 흐흐...... 05-19  
yohan
옛날에 비하면 산악자전거 타시면서 정말 좋아지신거야~ 옛날을 생각해봐~ ^^ 05-19  
혜윤
마따마따~ ㅎㅎ 05-21  
아비가
잘쓰고있는렌즈가제몫을다하고있는것같아서보기는좋지만내가쓸려니없어서크게아쉼이남는구먼
27일토요일당장28-80이필요한데멀리있어서낭패로군다시하나구입해야하나 쉽지만은안은데배추값이워낙.....
06-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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