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전 평화롭던 서울광장의 오후
Diary/Timelog | 2008/06/02 15:40

일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종로에서 영화를 보려다 해당 영화가 내려져서 결국 영화 보는것을 포기하고 청계천을 따라서 길을 걸었습니다. 한가한 오후 시민들은 내리쬐는 햇살을 피해 흘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사진을 찍고 뛰어다니는 모습에서 오랜만에 느끼는 도심의 편안함 같은것이 느껴졌다.

청계광장엔 조용히 자리에 앉아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모임이 차분한 오후의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면 안겨있던 연우는 무슨 얘기 인지도 모르면서 신이나게 박수를 따라 치곤 하더군요...

나이드신분...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족끼리 와서 앉아계신분...
자신의 주장을 써서 들고 있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젊은이들...
멀리서 정복을 입고 앉아서 구경하는 전경들...

천천히 신문을 어르신의 걱정어린 한숨소리가 지나가는 차 소리에 묻히던 오후....

연우는 잔디를 보자 종로에서 오던 길에 서점에서 구입한 책을 장디에 올려놓고 양말부터 벗어 던지고 배를 깔고 눕더군요... 주위 다른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웃고 떠드는 소리로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맛있게 걱정않고 먹을수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서 또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은 보기 좋아라 치장해 놓은 청계천도 아니고... 서울광장도 아닌...
자연 이라는 것을 국민을 대신하여 정치를 하는 그 분들이 알고 있기나 한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더군요

아직은 부보가 많은 것을 도와주지 않으면 스스로 할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 주는게 부모의 역할임을 잘 알기에...
그 아이에게 그릇된 판단을 강요 할 수 없고, 정치인들이 하는 잘못된 판단을 그저 묵인할수만은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그 자리에 힘든 몸을 이끌고 서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세상을 바른 위치에서 바르게 보는 훈련은 돈으로 배울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시작해서 알아가는 것인데 말이죠...

more..
전경이 때리기 전 까지는 부모님들이 걱정까지는 안하셨을 것 같네요...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당신이 만든게 아니라는 것 입니다.
당신은 단지 시민의 세금을 그렇게 사용하는데 결제를 한 사람일 뿐이라는 것이죠...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전초전에 국민의 세금을 사용한 첫번째 서울 시장이었단 말입니다!
국민을 섬긴다 말씀하신 분이 '자기가 만들었다'는 논리로 어떻게 몸을 낮춰 국민을 섬길수 있겠습니까?
선긴다는 말은 그렇게 쉽게 할수 있는 말이 아닌걸 모르셨나보네요... 책임지기 힘든 말 이란걸 모르셨나봅니다.

우리의 평화로운 주말을 일주일 만에 그렇게 바꿔놓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5월31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은 저녁때 다시 보여드리죠...
주인을 진심으로 섬기고 복종하는 개는 "절대 주인을 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인을 문 개는 어떻게 하는지 얘기 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섬김을 실천해주시길 바랍니다.
그게 당신이 머리숙여 사과하는 것 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건 당신이 국민에게 한 첫번째 약속이었기 때문입니다.
trackback :: http://photoni.com/blog/trackback/309





아가가 너무 예뻐요. 좀더 나은 미래를 물려주려면, 우리가 절대로 포기해선 안되겠죠.
많은 생각을 하게되는 요즘입니다.
정치문제는 가능하면 언급하지 않던 제 블로그에
이런 글 까지 올리는 것 보면 그분도 참 대단합니다.
국민의 숨은 관심까지 끌어내다니... ^^;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정말 오랜만에 뵙네요...
블로그에 가끔 들러 염탐(?) 하고 있답니다. ㅋㅋ
하울님도 잘 지내시죠?
네 꼭 들러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