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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맑은 표정을 보면서 내가 부모로서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부모가 주는 음식을 거부감 없이 먹는 우리의 아이들...
그 아이에게 먹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는 스스로 먹거리를 고를수 있는 나이가 되기 전 까지는
전적으로 이 사회와 어른들의 선택을 따를수 없는 약자에 속해 있습니다.

뱃속의 아이를 데리고 무거운 몸으로 촛불에 불을 붙이는 이유는...
정치적인 논리 때문이 아니라, 부모로서 아이앞에 떳떳하기 위한 면죄부를 가지기 위함이 아니라,
촛불을 켜고 사회의 일원으로 동참하고 정부의 결정에 적극적인 참여를 가르치고
그 시대의 흐름에 함께하는 눈을 길러주기 위함 이었습니다.

그들에 의해 밟히고 쓰러지기 전 까지는 그랬다는 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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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모가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의 손에 피켓을 들리고 함성을 지르게 하고 싶겠습니까?
그러나 당신은 그런 소수의 소리를 귀담아 듣는 미덕을 가지고 있지 못했기에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감수하고 우리가 거리로 나서고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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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의 아이를 위한 작은 외침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정권은 아쉽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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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데리고 따가운 햇살을 피해 모여 이야기를 나누며 축제를 즐기는 그들은 평화롭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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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을 든 저 여린손이 애처롭다

블로그에 올린 글 하나로 이 모든게 바뀔거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다만... '어리석인 국민들...' '인터넷에 올리는 책임감 없는 국민들...'이라는 발언이
묵묵히 자신의 일터만을 지키던 시민들과 주부와 학생들을 거리로 모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배후는 바로 당신의 부덕하고 어리석은 아집이라는 사실을 아십니까? 인정하고 싶지 않다구요?
그러나 당신이 말하는 어리석인 국민들은 다 알고 있는데 당신만 모른다는게 안타깝습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 부터 나온다"
들어 보신적은 있으시지만 권력으로 국민을 다스린다는데 집중하셨다구요?
역시... 당신 답다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군요...

네... 그렇게 기업을 운영 하시듯 국민위에 군림하려 하시면 안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역행하는 민주주의에 더이상 희생되어
불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며 또 다시 민주화운동을 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말입니다.
당신은 기업 경영에 집중하느라 민주화물결과는 별 상관없이 왕회장 보호아래 80년대를 넘어오셨나 봅니다.
그래서 지금 그 뛰어넘은 시간을 복습하느라 작금의 사태를 진두지휘 하시는건 아닌가요?

촛불문화제라는 단어가 언제부터 사용되기 시작하더니... 그 수명이 너무 짧은거 아닌가요?
당신들의 권위와 어리석은 위기대처능력이 문화제로 승화될 수 있었던 집회를 촛불시위로 몰아가 버렸습니다.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무자비한 진압 동영상은 평화롭게 모였던 그들의 취지를 퇴색시켜 버렸고
웃으며 구호를 외치던 시민들은 이제 더이상 웃으며 집회를 할 수 없는 지경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저 아이들에게 어떻게 머리를 드시려고 그러시는지...
사회 약자를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국민을 섬기겠노라 공언 하십니까?
왕회장은 한우를 몰고 북한을 방문했는데 당신은 미친소를 몰고 청와대로 들어가셨네요...
미친소로 청계천을 매우기 전에 겸손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전두환 노태우보다 못난 사람...
참~ 안타까운 사람....

그게 당신입니다. 이/명/박 이라는 이름을 쓰시는 분 당신 말입니다.





(5월31일 마지막 촛불 문화제 현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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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가 펼쳐지며 환호하는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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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이 서울광장을 가득 비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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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한명이 연행되어 차 안에 갇혀있다.
한동안 예비군과 전경간에 대치가 위태로운 상황을 연출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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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최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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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장 차 바리케이트 때문에 광장으로 들어가지 못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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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서는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차 위의 시민들은 이때까지는 어느때보다 평화롭고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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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행진을 하는 시민들의 표정은 축체에 참여한 모습 그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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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사 앞 도로에서 '중앙일보 불꺼라!'를 외치는 시민들

여기까지 함께 행진을 했고 서대문을 지나면서 아이 때문에 집으로 돌아왔는데
과잉 진압이 시작된 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터 시작됐다.
집에 돌아와 뉴스를 통해 접한 소식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참 안타까운 역사의 역행 현장을 경함한 씁씁한 5월을 마지막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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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02 17:23 2008/06/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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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별다방미스김 2008/06/02 17:46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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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랙백 보고 나한테 머라고 하는줄 알고 열받아서 왔네요^^;;;; 아드님 사진인가봐요 튼튼하게 자라길 바랍니다~

    • photoni 2008/06/02 17:49 댓글수정 또는 삭제

      제목 오해의 소지가 있는것 같아 2MB 추가했습니다. ^^
      제가 좀 감정적으로 쓴 글이다 보니 이해해주세요~

  2. Yonaz 2008/06/02 18:32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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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효.. 그러게요... 참..
    왜 이런 어린아이들까지 나와서 이런상황을 보고 자라야 하는걸까요 ㅠㅜ
    맘이 답답하기만 합니다..

    • photoni 2008/06/03 16:00 댓글수정 또는 삭제

      아이들도 좋은 경험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현명한 정부를 만났다면 안해도 될 경험이라 답답할 뿐이죠

  3. A2 2008/06/02 22:10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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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다살다 2mb처럼 멍청하고 무능한 인간은 처음봅니다.
    노무현은 그렇게 욕먹고 조중동에 까였어도 이런 상황은 없었는데 2mb는 취임 100일도 안되서 대한민국을 말아먹고있으니 환장하겠습니다.

    • photoni 2008/06/03 16:05 댓글수정 또는 삭제

      스펙이야 훌륭하죠...
      원죄는 드라마와 언론에 있다고 비유하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4. 비밀방문자 2008/06/04 14:00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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