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AgZak님(@agzak)이 소개 해주셨고 혜민아빠께서(@hongss) 신문 스크랩을 올려주셔서 보고 한동안 잊고 지내던 북머신이 떠올랐고(이름이 생각 안났었는데) 에스프레소 북 머신의 정보를 좀 꼼꼼이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봤던 기억을 더듬어 Clio님의 블로그로 찾아가 다시 관련 포스팅을 확인하면서 그 때 무심코 넘겼던 내용들이 새롭게 다가오더군요...

Clio님의 글을 읽었을때 한창 투자/조직개편 등 제 마음이 많이 복잡했던 기시에 접했던 정보였기에 그 순간 떠오른 생각은 저작권문제는 어떻게 해결을 하고, 국내 만화 출판계에 퍼져있는 저작권과는 별개인 출판권은 어떻게 풀어야 서비스가 가능할지 생각하다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바람에 결국 생각을 접고 결론을 못내리고 일에 치어 그냥 묻어두었던 생각들이 지난 주말 내내 머릿속에 떠다녀서 정리할 시점이 된 것 같다는 생각에 우선 제작 기계에대한 생각부터 정리를 해볼까 합니다.


1년 전...
회사에 보유하고 있는 Nuvera 라는 장비와 그 보다 규모가 작은 인쇄를 기민하게 처리해주는 Docu Color 장비가 있고, 디지털옵셋 장비중 하나인 HP Indigo 5500 를 사용해서 다양한 소량 다품종 인쇄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있고 후가공 제본,제단,커버링 작업도 내부에서 직접 처리하고 있던터라  Espresso Book Machine이 그 당시에는 그냥 그런 신형장비가 나왔나보다 정도로 관심 밖에 있었습니다.

Espresso Book Machine 보다는 압축앨범을 자동으로 제작할 수 있는 장비에 관심이 더 많았답니다. 인화 후 자동 접지, 압축, 제단, 커버 작업이 Espresso Book Machine 보다 작은 장비에서 가능했고, 합지의 휨 현상을 최소화한 아주 매력적인 장비였기 때문이었죠...


지난주
유투브에서 다른 동영상들을 좀 더 찾아볼 수 있었고, 실제로 제작된 샘플의 디테일컷 까지 확인을 하면서 레이저프린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것이 좀 아쉬웠습니다. 레이저 프린터와 컬러 레이저프린터가 무선제본기와 제단기 트레이와 연결이 되어있고 책 원문은 레이저프린터로 인쇄를 하고 1콤마 제본기로 책 등에 홈을 만들어 표지와의 결합을 단단하게 해주고, 무선제본이 된 책이 표지와 결합하여 전용 제단기에 앉혀져 여분을 잘라내는 것으로 제작이 완료되더군요, 일반적인 책 제본 공정을 트레이에 결합하여 자동화 하여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는 것은 Espresso Book Machine 만의 장점이라 생각됩니다.

이 장비의 가격 또한 그리 비싸지 않지만(다른 인쇄장비에 비해서 비싸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 장비 구성에 비해서는 많이 비싸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1콤마 제본기를 개조해서도 충분히 만들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저희 엔지니어에게도 보여드리고 아이디어를 한 번 내달라고 얘기를 해두었답니다. 분명 머리를 조금만 더 써보면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도 만들수 있을것 같은데 (헉. 이야기가 딴데로 가는군요 ^^)

화면에서 본 책의 제본상태는 괜찮아 보였구요, 단 한가지 관점에서 맘에 안드는 부분은 레이저프린터 드럼을 통화하며 구워져 나오기 때문에 본문의 종이 상태는 레이저프린터 출력물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는(일반 옵셋인쇄로 제작된 책은 웨이브 없이 깔끔하게 페이지들이 밀착되어 있음)것 정도가 아쉬웠습니다.

그렇다면 300페이지 기준으로 에스프레소북머신으로 제작을 했을때와 디지털옵셋 장비로 제작 했을때 시간은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에스프레소는 A4 판형을 가진 것으로 보아 A3판형의 Nuvera(현재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함)에 비해
단순하게 계산해도 (예를들어 페이지당 1초 라고 가정) 1장이 2페이지니까 에스프레소는 150초가 걸리고, NuVera는 75초가 걸릴거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본, 제단에 들어가는 작업량을 본다면 에스프레소는 3면만 제단을 하는 반면 4면을 합본하여 제단을 하게 됩니다. 물론 사람이 손으로 하게 되겠죠 ^^ 그 다음 제본은 제본기를 통해 반자동으로 처리되고, 표지를 결합해 제단을 하면 제작이 완료 되죠... 한 번에 한 권을 제작할 경우 물론 에스프레소가 보다 효과적인 운영이 되겠지만, 장비 가동율과 주문량에 따라 그 장점은 역전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물론 Espresso Book Machine 을 도입한다면 다양한 비즈니스가 만들어질 수 있겠죠...
카페와 연계한 서비스, 오프라인 북스토어와 연계한 서비스, 대학 학술정보 도서, 논문출력, 개인 수필집 즉시출판, 간이출판 서비스, 1인출판 서비스, 절판도서 출판 등...

그러나...
중요한건 장비나 기술이 아니라 소비자들의 Needs를 어떻게 소비하는 구조로 끌어들이냐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현재 국내 도입된 장비와 인프라를 활용해서도 지금 즉시 위에 열거한 서비스는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타겟을 어디로 잡고 어떤 전략으로 생산-소비-유통의 순환 구조가 끊이지 않고 유지적으로 성장하는냐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서비스, 솔루션, 장비가 있더라도 그것이 기업의 이익을 만들어주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이죠... 아직은 불모지인 우리나라에서 주문형출판을 어떻게 알리고 소비를 이끌어내느냐가 숙제로 남게됨을 느낍니다.

어떻든 구글은 이 장비를 개발하고 판매하는 온디멘드북스와 제휴하여 200만권에 달하는 절판 도서에 대해 주문형출판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을 가지고 오프라인 서적 판매에까지 발을 넓히고 있다는 소식은 반가운 소식이기도 했지만, 몇 년 전 부터 교보문고와 제록스의 POD시장 진출은 신호탄만을 날리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것을 보면 아직 우리는 풀어야 할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한편으론 답답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혹시 개인적으로 책을 출판하고 싶으시거나, 소량의 책 주문이 필요하신분은 연락 주세요~
에스프레소 머신이 없어도 더 좋은 장비로 더 멋진 퀄리티로 만들어드리는데 문제가 없으니까요~
책을 쓰시고, 사진을 찍으시고 @photoni 를 팔로우 하시는 것으로 그런 것들을 해결하실 수 있을거에요... ^^



아래 내용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존 업다이크 美소설가 해외논단 기사 [문화일보]
Clio님의 '책이 없는 도서관'
비즈니스2.0과 블로그
zoominSky 짠이아빠님의 글
제록스, 교보문고와 주문형출판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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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1 18:18 2009/09/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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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hotoni's me2DAY :: Photoni의 생각 delete

    지난 주말 트위터에서 주문형출판 바람이 한차례 불고 지나갔다. 이참에 POD 서비스의 핵심인 디지털인쇄장비들 espresso book machine, indigo, Nuvera 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봤습니다.

  1. 김재연 2010/01/12 14:40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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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링크에 왠지 이 기사가 들어가도 될 것 같아 링크를 답니다.
    http://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3191.html
    위험한 활자 이탈이라는 제목의 칼럼입니다.

    그리고 요즘은 내용보다 방법이 더 중요한 세상인 것같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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