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여름으로 기억합니다.
그 해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문득 옛 노랫말이 떠올랐습니다.
"해 맑은 아침이면 정~답던 친구들 이제는 뿔뿔이 흩어져!"
"보고파도 볼수없은 친구여 내 노래소리를 들어라"
"가파른 언덕 흐르는 냇물 그 속에 뛰놀던 친구들아....
그런데 딱 여기까지만 음과 가사가 생각이 나고 도대체 기억을 더듬어도 생각이 나지 않더라구요...
그 날 저녁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에도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아 웹서핑을 밤 새 했고...
제목을 알 수 없어 한참을 찾다가 우연찮게 개인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직접 그 노래를 부르고
링크해놓은 사이트를 알게 되었죠... 이 노래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어찌나 반갑던지....

게시판에 바로 반갑다는 글을 쓰고 한동안 소식을 서로 전하며 서로의 홈페이지에 안부를 전하곤 했지만, 직장생활에 바뻐 어느새 그 홈페이지를 잊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을 주위에서 볼 수 없었답니다.


그러다 오늘, 머릿속이 복잡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려 무심코 구글 검색창에
"해 맑은 아침이면 정~답던 친구들" 을 입력했는데 결과에 깜짝 놀라고 말았죠...
그 노래를 기억하고 그 노래를 추억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정말 반갑더군요...

정말 어렸던 국민학교 2학년 이었을까요?
그 드라마를 보면서 초원을 달리고, 나무집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은
어린 저에겐 동경의 대상을 넘어 아마도 초원생활에 대한 대리만족을 느끼며 그 드라마를 봤던것 같습니다.

비밀의 계곡 (Secret Valley)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용은 지금 잘 기억나지 않지만...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들은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던...

여섯살 된 아들녀석에게 가끔씩 불러줬던 그 노래를 한 번 들어보시죠....
호주 민요인 'Waltzing Matilda'를 우리말로 개사해서 만든 노래였더군요 ^^

비밀의 계곡 (한국판 개사곡)


해맑은 아침이면 정답던 얼굴들
이제는 뿔뿔이 흩어져
보고파도 볼 수 없는 친구들
내 노랫소리를 들어라


가파른 언덕 흐르는 냇물
그 속에 뛰놀던 친구들아
나무 속에 감추어 둔 물총이
아직도 우리를 기다려


어스름 저녁이면 들려오던 목소리
다시는 들을 수 없겠네
불러봐도 대답없는 친구들
내 노랫소리를 들어라


가파른 언덕 흐르는 냇물
그 속에 뛰놀던 친구들아
아무리 뒹굴어도 변치 않는 계곡에
모이자 노래하자 뛰놀자

이 노래는 @sungmoon 님 덕분에 찾을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제목이 생각 안났었는데 이 사이트에서 또 한편의 반가운 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보게되면서 오늘 대박 선물을 받은것 처럼 기분 좋은 오후 일과를 마무리 하게 될 것 같네요 ^^
아래 왼쪽에 있는 여자아이의 걸음걸이를 따라하던 기억들...
조금은 둔하지만 착하기만했던 뒷줄에 통통한 아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구장이 천재들 (Here come the double deckers)

' 멋장이 이층버스 우리 모두 타고가자~'로 시작되는 주제가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작품. 아마 당시 우리말 노래 작업을 이정선씨가 담당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주제가가 아닌 극중 주인공들이 부르는 노래까지 성우들이 부른 외화는 매우 이례적이었던 것으로…
출처 송락현님 블로그



위에 얘기한 두 드라마 기억 하시는분 계시면... @photoni 팔로우 해주세요
함께 옛 기억을 더듬어 얘기해보는 것도 신나는 추억 여행이 될 것 같은데요~ ^^

오늘 하루 기분좋게 마무리 할 것 같습니다.

2010/08/03 18:19 2010/08/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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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잡동사니.. :: 마틸다 delete

    http://photoni.com/blog/trackback/709

  1. 이상미 2010/09/06 19:40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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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반갑네요! 저도 오늘 갑자기 어린 시절 이 노래가 기억나서 혹시나 하고 가사 한 구절을 검색해 봤는데.... 덕분에 추억 속으로 잠시 다녀왔네요. 고맙습니다. ^^

  2. 김대일 2010/09/09 12:39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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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30후반인데 몇년전부터 이노래가 생각나서 애타게 그당시 노래를 찾았죠,, 나무속에 감추어둔 보물인줄 알았는데 물총이었네요 ^^ 이노래는 호주에서 우리의 아리랑처럼 유명한 노래라고 하더군요...가끔 국가대신 쓴다고도 하던데요.. 저와 같은 추억을 갖고 있다는게 넘 기분 좋네요 ^^

  3. 장가 2010/09/10 10:43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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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다가 찾아봤는데 있어서 너무 감사함다.

  4. 이삼열 2010/10/07 09:57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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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하하... 오랬동안 찾고있던 자료를 여기서 두개나 찾았네요
    어제 한동안 못찾고 잊고 살다가 어제 6일 수요일 오후 라디오 93.1 클래식FM에서 Waltzing Matilda라는 호주 민요로 소개되길래 너무 반가웠는데 여기서 보게 되니 반갑네요

  5. 김성주 2011/09/01 22:26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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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눈물이 다나네요. 3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초등시절 제일 좋아하던 드라마였는데... 삶이 힘들고 지칠때 가끔 이노래를 부르며 어떤 자연과 어린시절을 동경하며 마음을 달랬는데 오늘은 혹시 인터넷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찾아봤는데 너무 반갑고 듣다가 왠지모를 반가움과 그리움이 겹치면서 눈물이 다 나네요. 가파른 언덕 흐르는 냇물 그 속에서 뛰어놀던 친구들아 보고파도 볼 수 없는 계곡에 내 노래 소리를 들어라~~로 조금 가사를 잘못 알고 있었네요. 저처럼 이 노래 드라마에 같이 공감하시는 분이 있다는 것에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반가워요...이 자료 올리신분 감사합니다.

  6. 박규태 2013/06/09 04:05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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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들으니 넘넘 좋습니다. 전 40초반이구여, Andre Rieu 호주 공연 Ending 부에 이 곡이 나오는데 호주 사람들 다 따라 부르더군요 , 너무 좋은 추억 기억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7. 박규태 2013/06/09 04:06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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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들으니 넘넘 좋습니다. 전 40초반이구여, Andre Rieu 호주 공연 Ending 부에 이 곡이 나오는데 호주 사람들 다 따라 부르더군요 , 너무 좋은 추억 기억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8. 박규태 2013/06/09 04:06 댓글수정 또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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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들으니 넘넘 좋습니다. 전 40초반이구여, Andre Rieu 호주 공연 Ending 부에 이 곡이 나오는데 호주 사람들 다 따라 부르더군요 , 너무 좋은 추억 기억나게 해줘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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