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도난, 장비보다 데이터가 더 골치아픈...
Diary/Timelog | 2006/06/07 15:48
기업 고객 데이터를 담아둔 노트북을 분실하면서 외신에 뜬건데요...
2004년 중국으로 출장을 떠나며 VAIO와 PowerBook 이렇게 두대의 노트북과 카메라에 렌즈까지 바리바라 싸들고 나서는데 아내가 "이거 다 가지고 갔다가 잃어버리면 어떻할려구? "라고 하는 말을 귓등으로 흘려듣고 나섰었죠... 물론 출발할때만 해도 한 지역에 계속 있을거라 생각을 했었고 렌트카로 이동할거니 이동에도 문제가 없을거라고 생각 했었기에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답니다.
그런데 막상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서 체류기간이 세배로 늘어났고 급기야 직접 인쇄 공정을 컨트롤 하기 위해 지역 인쇄공장에 자리를 잡고 피곤한 일정을 보내던 중 현지 인쇄공장 사장이 잘 아는 식당으로 초대를 받아 잘 먹고 나왔는데... 차 트렁크가 털렸던거죠.... 다행이 파워북과 카메라와 렌즈들은 가지고 들어갔기에 안전했지만 남은 일정동안 피씨로 작업할 것들을 처리하지 못해서 고생을 했답니다. 뭐 장비 도둑맞은거야 당연히 아까운 일이지만 그것보다 더 속이 상한건....
노트북에 들어있던 개발 소스들... 와이프가 작업했던 프로그램 소스들... 그리고 출장기간동안 공정과 행적을 일일이 기록해둔 사진 수천장... 며칠동안 머리가 지끈 지끈하고 중국 남방의 후덥지근한 날씨까지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어찌할바를 모르겠더라구요... 도난당하기 전날 DVD로 데이터를 백업해두려다 너무 피곤해서 안했던게 더 후회가 되고 부질없는 한숨만 담배연기를 빌어 푹~ 푹~ 내쉬던 아픈기억이 지금 글 쓰다보니 또 떠오르네요 ^^;
내 사진들이 중국땅 어딘가에 퍼져있다는 사실...
프로그램 소스들이 퍼져있다는 사실... 이거 여간 짜증나고 열받는일이 아닐 수 없는데
오늘 기사에 나온 사람은 외신을 타고 전 세계에 이 기사가 나갔을테고... 주요 기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로 입게될 막대한 피해와 손실은, 정말 장비가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가 든 하드디스크 만이라도 회수했으면 하는 마음이 절실할 것 같다는 생각에 주저리 주저리 제 기억을 풀어봤습니다.
기사원문 보기

그나마 건진 몇 안되는 사진





Recent comment
19:21- Photoni
19:20- Photoni
15:23- 필넷
10:40- 돌이아빠
11/19- 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