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검색결과 [사람] : 2 개
- 2009/05/27 새벽까지 이어지는 조문 행렬 (4)
- 2006/05/07 연우의 석가탄신일 (1)
새벽까지 이어지는 조문 행렬
Diary/Timelog | 2009/05/27 06:31
오늘 새벽... 3시 40분
3시쯤 잠에서 깬 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 잠이 오지 않아 일찍 사무실로 향했다.
시동을 걸고 차를 몰고 내가 향하고 있는 길은 마포에서 충무로로 향하는 만리재길이 아닌 충정로로 향하고 있었다. 오전에 촬영해야 할 것들이 있어 노트북과 카메라를 가지고 나와 운전석 옆에 두고 정동을 지나던중 차를 길가에 대고 카메라를 들고 차에서 내렸다.
길 건너 보이는 서울시에서 공식 분향소라고 설치한 '서울 역사 박물관'의 한산한 모습에 한숨이 흘러나왔다.
더이상 그곳을 보고싶지 않기도 했고, 그 자리에 서 있을 이유도 없어보였다.
다시 차에 올라 시청방향으로 차를 돌렸다.
4거리 시작 부터 길게 늘어선 전경차량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작년 5월31일의 한 장면이 머리를 스쳐지나갔다.
길 가에는 경찰들이 유도봉으로 차량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었고
그 옆으로 이른 새벽임에도 길게 조문행렬이 이어져 있었다.
그들의 모습은 숙연했고, 평화로웠으며, 엄숙해 보였다.
차를 몰고 그곳을 지나며 내는 내 차량의 소음이 죄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정확히 1년전 이야기는 굳이 하고싶지않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누구도 그들을 이 자리로 불러 모으지 않았고
누구도 그 시간을 아까워 하지 않았고
누구도 그 수고를 수고라 생각하지 않았고
누구나 서로를 끌어안고 보듬어 주었다는 사실이다.
사람의 마음....
사람의 마음을 안고 떠난 그분이 그래서 더 존경스럽고 안타깝기만 한 것이 아닐까?
소박힌 시민들의 마음을 알고 그 마음을 함께 나누던 작은 정치인, 큰 시민중 한 어르신의
빈자리가 그래서 더 크게 보이고, 가슴아파 할 수 밖에 없는것 같다.
연우의 석가탄신일
Diary/Photolog | 2006/05/07 18:10

오전에 일어나 장인어른 장모님 처남과 함께 차에올라 대원사로 향했다.
연우가 창밖 흘러가는 풍경에 한껏 심취되어 있었고...
그렇게 한시간여 지났을까 연우는 잠이 들어있었고 대원사 입구에 도착했다.
연우는 잠에서 깨면 팔 다리에 힘이 풀려서 한참을 안아줘야한다. ㅋㅋ
연우를 데리고 대원사 대웅전을 둘러보고
사진기에 그 기억을 하나둘 담아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긴다.

대원사 주지스님과 함께
석가탄신일이면 풍성하게 나눠먹는 비빔밥...
연등에 이름을 적어 곱게쓴 글을 다는 손길...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다니며 즐거운 꼬마들...
가족끼리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들...
내 종교가 무엇이냐가 중요하지 않을 수 있는 그저 사람 사는 따뜻한 모습이
고요한 절의 분위기와 어울어져 더없이 평화롭고 소중한 시간들이라는 생각에 잠겨본다.
그래서 난 요즘 종교적 관념을 벗어나 편안한 사람의 삶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
사람... 종교인으로서의 사람이 아닌 그냥 사람이 가진 의미가 더 좋다










그가 떠난 빈자리가 크게 와닿네요
그래서 그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것 같아요...
온 국민의 사랑을 다받으신 분... 딱 한분이신 그분이
보고 싶습니다.
돌아가셔서도 서민들에게
힘있는 메시지를 주고계신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런 대통령이 이번 세기에 또 나올수 있을까 의문도 생기구요...
그래서 더 많이 안타까운 마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