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검색결과 [아쉬움] : 2

  1. 2011/03/22 2011.03.22 봄을 기다리며 ...
  2. 2006/07/13 콩깍지 해체 생각할수록 정말 아쉬운... (3)
제겐 단순한 멘토 이상으로 소중한 인연의 형님이(이름을 얘기하면다 아실것 같지만) 2월 초 문득 전화를 하셨고, 그 날 통화에서 저는 지난 5년을 뒤 돌아 보게 되는 계기기 되었습니다. 그 날의 통화는 그리 길지 않았죠...

그 때 까지만 해도 당시 진행중인 프로젝트,실적,제휴 등 산재한 일들이 많이 쌓여있는 상황이라 우선 그 일 들을 처리하는게 중요햇고, 어느정도 보이는 미래에 대한 반복되는 논의 들은 언제나 그랬듯 피곤하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과업의 하나라 생각하며 무덤덤히 받아들이며 앞을 보며 달려가는데 집중하고 있을 시기였죠...

새벽에 출근해서 스케줄을 정리하다가 문득 든 생각은, 그동안 내가 무엇을 위해, 어떤 목표를 위해 이렇게 달려왔는지에 대한 깊은 회의를 느끼게 되었답니다. 물론 그런 생각은 순간 감정의 기복으로 만들어진 즉흥적인 이슈는 아니었고, 지난 수 년간 억누르고, 또 억누르며 현실과 타엽해온 시간 속에 표출되지 않고 때를 기다리는 마그마 같은 그런 감정이었던거죠... 마치 짝사랑에 지친 소년 처럼 말이죠....

짜증을 내도, 싫다고 해도, 다시는 찾아 오지 말라고 해도, 길에서 마주칠 때 못 본척 지나가도, 소년의 그런 모습을 타박하며 그래서 싫다고 해도... 짝사랑의 감정이 전부인 사춘기 소년은 소녀를 그저 짝사랑하는 마음 자체가 소중하고 의미가 있을 뿐, 누구의 조언이나 충고도 들리지 않는 것 처럼 지난 시간 속의 내 모습이 딱 그 짝사랑에 빠진 소년의 모습과 오버랩 되어 있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짝사랑...
누가 하라고 한 것도 아니고, 누가 내 속에 있는걸 다 꺼내주라고 한 것도 아니고,
하라고 해도 그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될 수 없는 짝사랑의 그런 감정...
기업의, 직장의 생리와는 전혀 관련이 없을것 같았던 지난 시간들이 그런 감정이 투영되어 이었다는데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 이유 말고는 달리 설명할 명제가 없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었죠...

하지만...
짝사랑의 감정도 Limit가 있기에 딱 여기까지만 하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
누가 시킨 일이 아니기에 때론 매몰차게 자신을 반대 방향으로 몰고가며 다른 삶을 살게하는 양면성을 가진 감정이 바로 짝사랑의 감정인 것 처럼 딱 제가 지난 5주간 느낀 감정이 그랬습니다.

힘들다... 지친다... 지겹다... 등 등...
몸과 마음이 힘든건 짝사랑하는 사람의 몫이지만...
그렇다는걸 알면서도 언제까지나 감내하지 못하는 건 어쩌면
메아리 없는 외침에 산이 왜 이래? 여기 산 맞아? 하는 것 처럼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거죠...

매일 사랑한다 이야기 해도,
매일 밤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봐도,
그녀가 지나가는 길에 서서 새벽부터 기다리다 외면을 당해도...
그런 행동과 마음을 그 사람이 알 수 없다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하루 이틀 일년 이년을 반복하는 소년에게도...
한 번은 그 마음을 받아고 짝사랑이 아니라 정말 마음을 다 해 보여주고 함께 느껴며 그것이 정말 사랑인지,
그 사랑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서로 노력을 하는 단계를 거쳐야 사랑이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것이겠지만...


그러다 지치게 되면
자기가 좋아서 시작했고 내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갖게되면 무섭게도 매몰차게 현실의 자아로 돌아와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게 될 때면,

그런 속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이기적이라 할 수 도, 그러니 진작에 얘기를 듣지 그랬냐는 둥 어려가지 이야기를 하겠지만 그 속 사정까지 알고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누구도 나무랄 수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짝사랑의 생리가 그런거고, 또 짝사랑 해보신 경험이 단 한 번이라도 있다면 말이죠...


그렇게 짝사랑의 추억은 그 대로 소중히 간직하고 담아두려 합니다.
그간의 시간과 추억들이 정말 딱 그런 감정이었다는 생각을 하니
아쉬워 하지도, 노여워 하지도 않는 그런 짝사랑의 감정처럼 담아두려 합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말이죠... ^^




정말 오랜만에
긴 시간을 나를 위해 나만을 위해 보내고 있습니다.
중심이 나에게로 돌아 왔을 때 짝사랑하던 소년이 그랬듯
소년이 잘 하는, 그 시간동안 짝사랑 때문에 하지 못했던 일들의 소중함을 느끼듯...
그렇게 나를 돌아보며,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정말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12년만의 휴가를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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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2 23:40 2011/03/22 23:40


젊음으로 대표될 수 있는 그들의 야심찬 '콩깍지 프로젝트'가 End 가 아닌 And를 약속하며 팀 해체가 되었다는 소식을 10일이나 지나서 접하게 되었다. 팀 해체를 결정하기 까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갈등을 하고 고민을 했을지 짐작이 간다. 젊은이들이 모여 젊음을 코딩하던 그들에 대한 기억은 오래고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콩깍지 멤버들의 그동안의 노력과 열정에 다시 한 번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비록 지금은 프로젝트가 중지 되지만 이 프로젝트가 팀원들 개개인에게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되는 좋은 경험으로 남게될 것이다. 물론 And를 약속했으니 분면 그들은 다시 다른 모습으로 우리앞에 깜짝 놀랄 무언가를 가지고 나타날 것을 믿기에... 또 다른 기대를 해보게 된다.

우리는 정신과 육체의 젊음이란 것을 유한한 자원으로 가지고 세상 속에서 시간과 함께 분해하며 살고있다.
육체적으로 젊은 시기에 시작한 프로젝트는 평생동안 젊음을 유지시켜줄 무한한 자원이 될 수 있기때문에 힘들게 느껴지고 현실의 벽에 가로막혀 더이상 앞으로 갈 힘이 없더라도 해볼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나무하나의 '젊은이들의 즐거운 상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만들고 광호와 둘이 한참을 좋아하던 중국에서의 무더운 여름 오후가 문득 생각이 난다. 나무하나 또한 그런 젊음으로 출발한 회사였고 지금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다른꿈을 꾸고 있기에 '콩깍지' 의 결정이 어떠했을지 공감 가는 부분이 있어 이야기기 길어진것 같다.

콩깍지 멤버 여러분! 수고하셧습니다.
힘내시고 멋진 프로젝트로 다시 뵈었으면 합니다.
콩깍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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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13 15:28 2006/07/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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