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검색결과 [정민태] : 1

  1. 2009/04/09 서울 히어로즈 그들이 달라졌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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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시즌을 앞두고 히어로즈의 스폰서문제와 감독 인선문제로 Heros의 2009시즌은 불투명하다 못해 팀의 존재이유까지 들먹이는 여론의 목소리에 하루라도 잠잠할 틈이 없었다. 이는 팀 창단부터 이어진 불협화음의 업그레이드 버전이었다.

 

현대의 재정지원 중단으로 김시진 현대유니콘스 감독은 김재박감독이 떠난 자리에서 수년간 동고동락한 후배들과 정말 어려운 시즌을 잘 이겨낸 선수들의 보호자 였지만, 팀 창단과 함께 그는 재야로 밀려나갔고,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다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감독과 선수단 모두 눈물을 흘리며 아쉬운 이별을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 아쉬움도 잠시...

 

2009시즌을 앞두고 전격적인 김시진 감독의 복귀는 히어로즈 구단 뿐만 아니라 2009시즌의 희망으로 비춰졌다. 스프링캠프 내내 히어로즈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다. 물론 WBC열풍으로 언론의 시달림을 상대적으로 덜 받고 김시진 감독을 중심으로 선수들은 어느때 보다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아직 개막 4게임 밖에 치루지 않아 히어로즈의 전력을 이렇다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작년까지 보여줬던 히어로즈의 모습은 분명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본다.

 

어제 야근으로 인해 경기결과를 보지 못하고 아침에 히어로즈 홈페이지에 들러봤다. 어려운 재정속에서도 히어로즈는 팬들과 소통을 위해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하여 깔끔하고 알차게 리뉴얼을 완료한 모습이었고, 코칭스텝을 보니 반가운 얼굴이 많이 보였다. 오늘 모 일간지에 '히어로즈의 힘은 가족같은 분위기'라는 기사에서 김시진 감독과 정민태 투수코치의 일화에서도 그 분위기를 느낄수 있지만 코칭스텝을 보니 굳이 그 기사에 비춰진 모습이 아니라도 히어로즈의 분위기를 코칭스텝의 구성만으로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정교한 타격으로 오비의 95년 우승을 리드했던 이명수 코치가 히어로즈의 타격코치로, 2001년 두산의 내야수비의 달인으로 평가받던 멀티플레이어 홍원기 코치가 수비코치로, 직구만 던져도 맞추기 조차 힘든 무거운 공을 씩씩하게 던지며 마운드를 지켰던 정명원 코치가 2군 재활군코치로, 쌍방울시절 정교한 제구력과 깔끔한 마운드 운영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조규재 코치가 2구 투수코치로, 홈 다이렉트 송구와 장타력으로 마지막 전성기를 화려하게 보냈던 심재학 코치가 2군 타격코치로, 올드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롯데의 에이스 윤학길 투수는 2군 감독으로 있는 히어로즈... 코칭스텝을 보고 있으면 왜 히어로즈가 가족같은 분위기가 될 수 있었는지를 알 수 있을것같다.

 

가족같은 분위기의 팀이라면 첫 손가락에 꼽는 구단이 지금까지 두산베어스였다면, 히어로즈의 가세로 전력 외 힘을 뿜어내는 또 하나의 구단이 만들어진것 같아 두 팀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된다. 핵심 전력 이탈로 신인급 선수들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시즌 초반에 성패가 달려있는 두산과, 별다른 전력 보강 없이 전년도 7위로 마감한 히어로즈의 초반 상승세를 어떻게 좋은 분위기로 이어갈 수 있는지 지켜보는 재미를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앞으로의 히어로즈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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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09 09:47 2009/04/0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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