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가족과 함께 종로에서 영화를 보려다 해당 영화가 내려져서 결국 영화 보는것을 포기하고 청계천을 따라서 길을 걸었습니다. 한가한 오후 시민들은 내리쬐는 햇살을 피해 흘르는 물에 발을 담그고 사진을 찍고 뛰어다니는 모습에서 오랜만에 느끼는 도심의 편안함 같은것이 느껴졌다.
청계광장엔 조용히 자리에 앉아 소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모임이 차분한 오후의 생기를 불어넣어주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박수를 치면 안겨있던 연우는 무슨 얘기 인지도 모르면서 신이나게 박수를 따라 치곤 하더군요...
나이드신분... 아이들의 손을 잡고 가족끼리 와서 앉아계신분...
자신의 주장을 써서 들고 있는 적극적인 의사를 표현하는 젊은이들...
멀리서 정복을 입고 앉아서 구경하는 전경들...
청계광장에서 시청으로 가는 길 중간에 위치한 프레스센터 앞에는 가던 길을 멈추고
천천히 신문을 어르신의 걱정어린 한숨소리가 지나가는 차 소리에 묻히던 오후....
도착한 서울광장엔 가족단위로 모여 앉아서 한가로운 낮 시간을 편안하게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연우는 잔디를 보자 종로에서 오던 길에 서점에서 구입한 책을 장디에 올려놓고 양말부터 벗어 던지고 배를 깔고 눕더군요... 주위 다른 아이들도 엄마 아빠와 웃고 떠드는 소리로 즐거움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마음 펀하게 뛰어놀수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맛있게 걱정않고 먹을수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자라서 또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것들은 보기 좋아라 치장해 놓은 청계천도 아니고... 서울광장도 아닌...
자연 이라는 것을 국민을 대신하여 정치를 하는 그 분들이 알고 있기나 한 것인지 답답하기만 하더군요
저 조그만 발로 할 수 있는건 많지 않습니다.
아직은 부보가 많은 것을 도와주지 않으면 스스로 할 수 있을때까지 기다려 주는게 부모의 역할임을 잘 알기에...
그 아이에게 그릇된 판단을 강요 할 수 없고, 정치인들이 하는 잘못된 판단을 그저 묵인할수만은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그 자리에 힘든 몸을 이끌고 서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입니다.
아이도 세상을 저렇게 거꾸로 보기도 하고 바로 보는 법도 태어나면서 부터 자연스럽게 알고 있는 것인데... 왜 그분은 다르게 보고 다른 시각에서 판단해보고 다양한 의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독재자의 모습으로 비춰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기들도 할 줄 아는 그것 마저도 못하는 사람을 우리가 믿어야 하는 걸까요?
세상을 바른 위치에서 바르게 보는 훈련은 돈으로 배울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시작해서 알아가는 것인데 말이죠...
내가 만들어놓은 청계천에서 라는 발언을 하셨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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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담화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제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 석 달이 가까워 옵니다. 그 동안 저는 ‘경제만은 반드시 살려라’ 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열심히 일해왔습니다. 하루 속히 서민들이 잘 사는 나라, 자랑스러운 선진일류국가를 만들고 싶다는 일념으로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지금 많은 국민들께서는 새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줄로 알고 있습니다. 쇠고기 수입으로 어려움을 겪을 축산 농가 지원 대책 마련에 열중하던 정부로서는 소위 ‘광우병 괴담’이 확산되는 데 대해 솔직히 당혹스러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심혈을 기울여 복원한 바로 그 청계광장에 어린 학생들까지 나와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보고는 참으로 가슴이 아팠습니다. 부모님들께서도 걱정이 많으셨을 것입니다.
정부가 국민들께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는데 소홀했다는 지적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경이 때리기 전 까지는 부모님들이 걱정까지는 안하셨을 것 같네요...
그리고 중요한 사실은 당신이 만든게 아니라는 것 입니다.
당신은 단지 시민의 세금을 그렇게 사용하는데 결제를 한 사람일 뿐이라는 것이죠...
대통령이 되기 위한 전초전에 국민의 세금을 사용한 첫번째 서울 시장이었단 말입니다!
국민을 섬긴다 말씀하신 분이 '자기가 만들었다'는 논리로 어떻게 몸을 낮춰 국민을 섬길수 있겠습니까?
선긴다는 말은 그렇게 쉽게 할수 있는 말이 아닌걸 모르셨나보네요... 책임지기 힘든 말 이란걸 모르셨나봅니다.
길가를 막아선 닭장차도 몇 보이지 않고 전경들도 평상 제복을 입고 편하게 앉아있던 그곳이...
우리의 평화로운 주말을 일주일 만에 그렇게 바꿔놓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죠...
5월31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은 저녁때 다시 보여드리죠...
주인을 진심으로 섬기고 복종하는 개는 "절대 주인을 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주인을 문 개는 어떻게 하는지 얘기 안해도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섬김을 실천해주시길 바랍니다.
그게 당신이 머리숙여 사과하는 것 보다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건 당신이 국민에게 한 첫번째 약속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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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 뒷모습이군... 멋지게 나왔네...^^
사진만 보면 그런데...
한참 보고 있으면 답답해지는 사진이야..
글도 모르는 아이가 제대로 들고 있는지 어떤지도 모르고
그 곳이 야구장인줄 알고 그저 박수치고 좋아하는 모습은
아마 오랫동안 내 기억에 남을거 같아
저런 아이들에게 '본'이 되어야 하는게
먼저 살아가고 있는 어른들의 몫일텐데...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게 더 안타깝지..
그러게 우리연우 뒤모습 이쁘게 나왔네요...
연우의 말을 듣고난후 한이가 촛불집회가는 수녀님들 모습을보면 나도 가고싶다...란 말을 하더라구요 이명박은 물러가라 그러면서.....ㅎㅎ
그래서 어르신들께서 이런 말씀을 하지잖냐...
"아이들 앞에서 행동을 조심해라"라고
사진이 실려서 기분이 좋기 보다는...
이런 주제의 사진이 이슈가 된다는게 답답하기만 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