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위에서 "요즘 어떻게 지내?" 라는 질문을 많이 듣게된다.
그럴때면 "주문형출판 프로그램 만들고 서비스 준비하고 있어요" 라고 대답을 하게 되면....
주문형출판이 뭔데? 라고 물어보는 이들과, 음.. 그래? 라며 화제를 돌리는 이들로 나뉘는걸 봤을때
내 대화의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 인터넷을 기반으로 웹에서 제공되는 편집기를 사용하여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사진을 편집해서 나만의 책을 만들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 "라고 친절히 얘기를 풀어갔다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더 들어볼 수 있었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있지 않은 분야에 대한 설명을 할 때 자주 범하는 실수중 하나는 바로 - 내가 가진것이 대단하고 훌륭하다는 - 자만심에 그걸 더 거창하게 포장하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뭔 특권을 누리고 있다는 착각?)
사실 많은 사람이 잘 알지 못하는 것 이라면 대중적이지 못하다는 것이고, 그만큼 그들의 관심 대상의 범주에 들지 못하는 사소한 것에 불과하다는 이야기일 수 있다. 나 혼자 그 세계에서 스스로 벽을 만들고 왜 모르니? 라고 채근하는 실수를 하는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내 머릿속에 있는 복잡하고 다양한 비즈니스모델과 출판솔루션 로직들에 대한 고민은, 직관적이고 단순화해야 할 서비스에 대한 방향을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로 만들어 버리고, 그 고민들은 결국 실태래들을 풀어주기 보다는 더 복잡한 다른 또 하나의 뭉치를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서비스를 처음 기획할 때
"이런게 있으면 좋겠다"라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된것 처럼 사용자 입장에서도
"이런것도 있구나? 한 번 해볼까?"라는 생각에 단순하게 접근 할 수 있도록 나 스스로 처음의 그 마음으로 전체 서비스를 다시 돌아보는 일이 지금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이 주문형출판 서비스던 개인 맞춤형 책 제작 서비스던... 뭐라 불리던,
그저 책을 만든다는 개념을 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쉽게 직관적으로 그저 손 가는대로 사진과 글을 편집해서 책으로 만들면 되는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책만들어 드립니다"로 생각이 모아지게 된다.
더 확장한다면 "뭐든 프린트 해드려요"가 추가되는 수준에서 정리를 해볼까 싶다.
30개월된 아이가 아이팟터치로 원하는 대로 작동시켜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면....
iCal연동이니 UI가 기발하다느니 중력감지센서니 하는 따위는 중요한게 아니라 그저 장난감으로서의 "아이팟"이상이 아닌것을 보면 30개월 아기도 사용할 수 있고 만족을 줄 수 있는 서비스... 그게 내가 결국 가야할 방향이고 서비스 철학이 되어야 함을 느끼게 된다.
가장 단순한 서비스가 가장 좋은 서비스라는 이야기가 그래서 요즘 더 내 가슴에 와 닿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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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가 참 편안하고 좋습니다. ^^ 행복하게 사시는 가족들도 보기 좋고요. 멋진 주말 되세요
고맙습니다. 제 블로그에 가족얘기를 올리게될줄은 몰랐는데 덕분에 많은 좋은분들을 만나게 되었네요.. 자주 뵙겠습니다. ^^
기대됩니다 ^^
망고님... 원래는 프로그램으로 구동시키려고 했었는데
이런저런 상황이 여의치 않아 수작업으로 하고 있답니다. ^^
썸네일 보여 주세요.
그나저나... 이제 저희 아이들은 너무 많이 커버려서리.. -_-
큰 아이들은 메모리게임을 할 수 있는 카드로 활용할 수 있을것 같아요... 마음으로찍는 사진님 관심 정말 고맙습니다. 오늘도 바뻐서 못올렸지만 빨리 올려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검색 해도..내용이 없네요..첨으로 시도하는건가요..
네.. 아직은 없구요...
제가 미적미적 준비하는 동안 유사한 상품으로
펭도님의 유니크카드 정도가 있답니다. ^^
흠..Photoi님 근데 파파스카드가 뭔가요? papa's card 인가요? 아니면 유희왕같은 그런 카드인가요? 움..아니면 뭔가 다른건가?? 헤..
네.. 이름은 제가 그렇게 지었구요...
명함사이즈로 만들려고 합니다.앞면에는 아빠가 찍은 사진, 뒷면에는 글씨... ^^
단순한 형태의 미니카드를 생각하다가 만들어보기로 한거죠...